한국 프로야구의 역사, 영구결번, 최초의 기록들

대한민국의 프로스포츠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4개종목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 일년 관중이 제일 많고 유일하게 지상파 방송 3사와 그 산하의 스포츠채널 3사 모두에서 중계방송을 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여자부 리그가 없는 프로야구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업야구를 하다 1982년 프로리그가 출범하게 되어 올해 42번째 시즌을 맞이하였는데요.

1982년 프로야구 출범당시에는 OB, 삼성, MBC, 해태, 롯데, 삼미까지 6개팀이 참여해서 경쟁을 펼쳤는데 당시 리그 최하위였던 삼미는 15승 65패로 승률 0.188을 기록했는데 42년이 지난 아직까지 역대 최저승률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

프로야구 1982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선발투수 황규봉) vs MBC청룡(선발투수 이길환)간 한국 프로야구의 기념적인 개막전이 펼쳐졌습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대통령이 시구를 했고 경기는 연장10회 2사에 터진 MBC 청룡의 이종도 선수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MBC가 11대7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시 만루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된 선수는 삼성 소속의 이선희 선수로 MBC와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동시 생중계 되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최초 기록들

최초 기록	달성 날짜	달성 선수	당시 소속팀	당시 상대팀	비  고
첫 선발	1982.3.27	이길환	MBC	삼성
첫 타석	1982.3.27	천보성	삼성	MBC
첫 구심	1982.3.27	김광철			삼성 Vs MBC
첫 아웃	1982.3.27	천보성	삼성	MBC	1회
첫 사구	1982.3.27	김인식	MBC	삼성	연장 10회
첫 안타	1982.3.27	이만수	삼성	MBC	1회
첫 타점	1982.3.27	이만수	삼성	MBC	1회
첫 홈런	1982.3.27	이만수	삼성	MBC	3회
첫 만루홈런	1982.3.27	이종도	MBC	삼성	연장 10회
첫 끝내기 홈런	1982.3.27	이종도	MBC	삼성	연장 10회
첫 승리 투수	1982.3.27	유종겸	MBC	삼성	3회 구원 등판
첫 패전 투수	1982.3.27	이선희	삼성	MBC
첫 10승 투수	1982.5.24	박철순	OB	삼성
첫 20승 투수	1982.8.15	박철순	OB	MBC	5회 구원 등판
첫 1점대 방어율	1982	박철순	OB
첫 동시의 3할과 10승	1982	김성한	해태		이후 없음
첫 200이닝	1982	박철순	OB
최초 4할	1982	백인천	MBC		이후 없음

프로야구의 인기상승과 하락

한때는 농구와 축구에 비해 인기가 저조한 때도 있었지만 IMF 시절 박세리,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보며 야구에 대한 붐이 불기 시작했고 2002년 월드컵으로 축구에게 잠시 뒤쳐졌다 각종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야구는 많은 인기와 흥행에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야구가 전국민 스포츠로 전성기일때인 2017시즌, 한시즌 최다관중 840만688명을 기록할 정도로 부흥기를 맞이했지만 이후 가장 팬층이 두터운 엘(지)롯(데)기(아)의 동반부진과 세계대회에서의 부진, 코로나(COVID-19)로 인한 관중입장 금지, 그리고 각종 이슈(사건사고) 등으로 예년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 같은 경우는 관중입장은 막혔지만 경기는 진행했기에 관중은 줄었어도 TV중계나 온라인중계 시청자는 오히려 늘어야 정상이겠지만 반대로 감소하였는데요. 연이은 선수들의 사건사고와 더불어 흥행팀들의 부진 등으로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부터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4년 프로야구 관심도가 48%로 최고를 기록한 뒤 계속 하향세로 2022년 프로야구 관심도는 31%까지 떨어져 점점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프로야구와 모기업

김모씨, 이모씨 할때 처럼 이름을 가리기 위한 모기업이 아니라 주체가 되는 기업을 뜻합니다. 한자로 "어미모"를 쓰고 있으며 이미 있던 하나의 기업에서 독립해서 떨어져나온 기업의 모체기업으로 떨어져 나온 회사의 발행주식의 50%를 초과하는 주식을 가진 회사를 일컫습니다. 미국프로야구 MLB 같은 경우는 중계권료, 상표권, 구단수익 등 여러수익 수단으로 인해 모기업이 없어도 구단 살림이 가능한 반면 한국은 인프라의 부족 등으로 대부분이 적자인 형태로 구단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선수 연봉 등 돈이 들어 갈 곳이 많은데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적다보니 결국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 야구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왜 저렇게 수익도 적고 억대 적자를 보면서까지 모기업이 프로야구 구단을 운영하냐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의 운영과 더불어 인기가 높아질 수록 광고 홍보효과가 커서 보이지 않는 경제적 가치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합니다.

 

프로야구 참가구단, 구단명 변경

▣ 1982년 6개구단
MBC 청룡, OB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미 슈퍼스타즈, 삼성 라이온즈, 해태 타이거즈

▣ 1986년 7개구단
빙그레 창단

▣ 1991년 8개구단
쌍방울 창단

▣ 2011년 9개구단
NC 다이노스 창단

▣ 2013년 10개구단
KT 위즈 창단

현재는 10개 구단이 프로야구에 참가하고 있으며 SSG 랜더스(연고지 인천), 키움 히어로즈(연고지 서울), LG 트윈스(연고지 서울), kt wiz(연고지 수원), KIA 타이거즈(연고지 광주), NC 다이노스(연고지 창원), 삼성 라이온즈(연고지 대구), 롯데 자이언츠(연고지 부산), 두산 베어스(연고지 서울), 한화 이글스(연고지 대전) 등 수도권 5개팀, 영남권 3개팀, 호남/충청권 1개팀이 각각 운영중에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 1982년에 원년맴버로 참가해서 아직 연고지나 팀명이 변경되지 않은 팀들이 있는 반면 중간에 팀명이 변경된 팀들고 있습니다.

1986년에 창단된 빙그레가 1993년 한화그룹에서 계열분리를 하며 한화 이글스로 구단명을 변경, 1999년 모기업의 결정에 따라 OB 베어스가 두산 베어스로 변경, 2001년에 기아차가 현대차로 인수 되면서 해태 타이거즈가 기아 타이거즈로 변경, 1982년 원년 맴버인 MBC청룡이 럭키금성에 인수되면서 1990년에 LG 트윈스로 변경, 2007년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 후 일부 직원과 선수를 승계해서 재창단한 히어로즈, 쌍방울의 해체 후 2000년에 재창단한 SK 와이번스 그리고 신세계 그룹으로 인수되며 2021년 SSG 랜더스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역대 우승, 준우승 팀 (2022시즌까지 결과)

프로야구

 

팀  명(전신 포함)	우승 횟수	준우승 횟수	우승 연도	준우승 연도
기아 타이거즈	11	0	1983,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 1996, 1997, 2009, 2017
삼성 라이온즈	8	10	1985, 2002, 2005, 2006, 2011, 2012, 2013, 2014	1982, 1984, 1986, 1987, 1990, 1993, 2001, 2004, 2010, 2015
두산 베어스	6	9	1982, 1995, 2001, 2015, 2016, 2019	2000, 2005, 2007, 2008, 2013, 2017, 2018, 2020, 2021
SSG랜더스	5	4	2007, 2008, 2010, 2018, 2022	2003, 2009, 2011, 2012
현대 유니콘즈	4	2	1998, 2000, 2003, 2004	1994, 1996
LG 트윈스	2	4	1990, 1994	1983, 1997, 1998, 2002
롯데 자이언츠	2	3	1984, 1992	1985, 1995, 1999
한화 이글스	1	5	1999	1988, 1989, 1991, 1992, 2006
NC 다이노스	1	1	2020	2016
KT 위즈	1	0	2021
키움 히어로즈	0	3		2014, 2019, 2022

 

각 팀별 영구결번 (2022시즌까지 은퇴선수 기준)

이  름	등번호	지정구단	지정일	선수생활 소속구단
김영신	54	OB 베어스	1986.8.16	OB(1985~1986)
선동열	18	해태 타이거즈	1996.1.16	해태(1985~1995) 주니치(1996~1999)
김용수	41	LG 트윈스	1999.4.19	MBC-LG(1990~2000)
박철순	21	OB 베어스	2002.3.28	MIL 산하 마이너(1980~1981) OB(1982~1996)
이만수	22	삼성 라이온즈	2003.6.16	삼성(1982~1997)
장종훈	35	한화 이글스	2005.8.29	빙그레-한화(1986~2005)
정민철	23	한화 이글스	2009.9.10	빙그레-한화(1992~1999) 요미우리(2001~2001) 한화(2002~2009)
송진우	21	한화 이글스	2009.9.22	빙그레-한화(1989~2009)
양준혁	10	삼성 라이온즈	2010.9.19	삼성(1993~1998) 해태(1999) LG(2000~2001) 삼성(2002~2010)
최동원	11	롯데 자이언츠	2011.9.21	롯데(1983~1988) 삼성(1989~1990)
이종범	7	기아 타이거즈	2012.4.04	해태(1993~1997) 주니치(1998~2001) KIA(2001~2012)
박경완	26	SK 와이번스	2014.3.31	쌍방울(1991~1997) 현대(1998~2002) SK(2003~2013)
이병규	9	LG 트윈스	2017.7.09	LG(1997~2006) 주니치(2007~2009) LG(2010~2016)
이승엽	36	삼성 라이온즈	2017.10.03	삼성(1995~2003) 치바 롯데(2004~2005) 요미우리(2006~2010) 오릭스(2011) 삼성(2012~2017)
김태균	52	한화 이글스	2021.5.18	한화(2001~2009) 치바 롯데(2010~2011) 한화(2012~2020)
박용택	33	LG 트윈스	2022.6.20	LG(2002~2020)
이대호	10	롯데 자이언츠	2022.9.29	롯데(2001~2011) 오릭스(2012~2013) 소프트뱅크(2014~2015) 시애틀(2016) 롯데(2017~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