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고 불리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광역시
부산을 한자로 풀이하면 '가마솥을 엎어놓은 산'이라는 뜻이고 순수 한국어로 풀이하면 '가마뫼'라고 불립니다.
부산은 6.25 전쟁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피난길에 따라 임시수도로 지정된 적이 있으며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대한민국 최초의 직할시(1963년), 최초의 광역시(1995년) 타이틀을 받았으며 국내 최대의 무역항인 부산항이 있는 제1의 항구도시이자 제1의 해양교통도시이며 영남권 최대 공항인 김해공항을 가지고 있어 제2의 항공교통도시로 불리기도 합니다.
기장군이 본래에는 양산에 편입되어 있었지만 1995년에 광역시로 승격을 하면서 부산광역시에 편입되어 부산광역시 산하 자치군이 되었습니다.
부산은 동부산(동래구, 금정구, 연제구,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기장군)과 서부산(부산진구, 동구, 중구, 서구, 북구, 영도구, 사하구, 사상구, 강서구)으로 나눌 수 있으며 조금 더 세분화 해보면 원부산권 (중구, 동구, 영도구, 서구), 동래권 (연제구, 동래구, 금정구), 서부산권 (사상구, 북구, 강서구, 사하구), 동부산권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 기장군), 중심권 (부산진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마천루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높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곳을 마천루라고 부르는데 2022년을 기준으로 한국에서 높이가 200m가 넘는 마천루가 가장 많은 도시가 바로 부산입니다.
부산시청
부산시청은 한번 이전을 했습니다. 기존 부산시청은 현 롯데백화점 광복점 부지에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잔재라는 이유로 1998년에 구청사를 해체하고 현 위치인 연산동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여기에 나름 재미있는 이야기가 한가지 있는데! 중구 남포동에 위치하고 있던 구청사에서 연산동에 있는 현재 위치까지 중앙대로를 따라 거리를 재어보면 정확히 10.00km로 소숫점 줄째자리까지 00으로 나오는 위치에 청사가 위치라고 있습니다.
부산시청은 26층 건물로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청사 중 3번째로 비싼건물에 속합니다.
인구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항구 도시로 2023년 2월 기준으로 331만 5000여명으로 한국에서 2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외국인을 제외하고도 300만명이 넘는 도시입니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1990년대 중반(약390만명)에 비하면 이후 20년 동안 계속 인구유출이 되고 있으며 현재 인구수로 3번째로 많은 도시가 인천인데 통계에 따르면 부산은 인구가 줄고 있고 인천은 인구가 늘고 있어 지금추세로 간다면 향후 10~20년 내에 인구수가 역전될 것 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행사
부산은 매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지스타(G STAR), 부산불꽃축제, 부산항 불꽃축제, 부산 해맞이 축제, 부산 국제영화제,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부산 바다축제 등 매년 벌어지는 축제와 부산국제모터쇼 등 2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들이 있습니다.
부산의 도로와 운전
끼어들기 가장 힘든 곳! 운전하기 가장 힘든 곳! 어디로 가든 길은 길로 이어진다를 말을 할 수 없는 곳.. 길의 끝은 또 다른 길이 아닌 막다른 길을 손수 보여주는 곳이 바로 부산입니다.
우선 부산은 6.25 전쟁당시 피난민들이 많이 모인 곳으로 피난민들의 집들로 인해 향후 도시를 계획적으로 개발하는데 많은 지장을 받게 됩니다. 특히나 산이 많은 도시인데다 여기저기 산 중턱에까지 피난민들이 만들어둔 집들이 있다보니 계획적으로 길을 만들수도 없고 도시개발을 할 수 없었는데요.
이 덕분에 부산은 산을 오르는 길, 꼬불꼬불한 길, 길들이 이어지지 못하고 막다른 길로 이어진 길 등 부산에 살아도 운전을 하기 쉽지 않은 길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5거리 6거리 등 이건 신호등이 있어도 보기 힘든 길들도 있고 특히나 차선 변경을 위해서 깜빡이를 키는 순간 가속을 해서 길을 막아버리는 일 등은 일상생활인 곳이라 부산에서 운전을 하던 분들이 타지로 가면 운전이 엄청 쉬워지고 반대로 타지에서 있던 분들이 부산을 오게 된다면 멘붕에 빠질 수 있는 곳이 바로 부산의 도로입니다.
부산은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신규도로의 개통이 힘들고 개발에 문제가 있어 민간사업자의 도움을 받아 유료외곽도로를 많이 개통해 전국에서 가장많은 유료도로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자 광안대교, 을숙도대로 등 바다위를 달리는 달리는 도로, 지하터널 등이 참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현재에도 부산은 해운대-만덕 지하터널, 곧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덕 제3터널 등 땅속을 열심히 뚫고 있답니다. 워낙 차도 많이 막히고 도로가 깔끔하지 못하다 보니 궁여지책이 땅 속으로 가거나 바다를 이용한 외곽도로 쪽으로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최근 부산교통은 BRT(중앙버스차로제) 공사가 한창이며 중심지역들은 대부분 BRT가 개통되어 있는데요. BRT 공사가 진행될때 반대의견이 참 많았습니다. 부산은 서울처럼 도로가 넓지 못해 대부분이 2~3차선 도로인데 BRT로 중앙에 차선을 주고나면 일반 차량들이 움직일 수 있는 도로가 단2차선 뿐이라 사고, 불법주정차 차량, 공사 등으로 차선을 하나 막을 경우 안그래도 막히는 도로를 차선 1개로 지나가야 하니 병목현상이 엄청 많이 생깁니다. 거기에 해운대 벡스코 앞에는 버스들이 1차선인 전용차로로 오다 벡스코 앞 올림픽 교차로 환승센터로 가기 위해 4~5차선까지 대각선으로 밀고 들어와서 환승센터로 갔다 다시 돌아나와서 전용차선으로 가는 등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의아한 구간들도 있고 특히 항상 차가 막히는 서면교차로에는 버스전용차로를 두차선이나 주는 바람에 일반차량들은 엄청난 헬게이트를 맞이 하는 등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겐 시간 단축과 함께 대충 시간계산이 설 수있겠지만 사실 버스보다 일반차량이 훨씬 많고 지역도로의 특성상 문제가 많이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부산과 일본
부산은 일본과 가장 근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라 일본문물이 빨리 들어와 노래방 등 전국 최초로 시도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만 있고 다른 타지에는 없는, 혹은 부산이 시초가 된 것들 중 하나가 목욕탕 때밀이 인데요. 한때 티비에 부산에만 있는 것이라면서 방송에 나온적도 있을 정도로 부산에선 흔한데 다른 타지에선 처음보는 문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날씨가 좋은날은 부산에서 망원경을 이용하면 일본의 대마도가 보일 정도로 가까우며 비행기를 타면 규슈, 후쿠오카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요. 부산에서 김포공항까지 1시간이니 서울가는 시간이나 일본가는 시간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예전 티비에서 보듯이 일본가서 우동 먹고 온다는 말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산의 산업
부산은 경공업이 발달하여 신발, 섬유, 페인트 등이 유명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뭐 남은게 별로 없죠. 향토기업들도 모두 이전하거나 폐업을 하는 등 경제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줄어들다 보니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이 많은 곳인데요.
예전만 하더라도 세계 최대 신발 생산지이자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 조광페인트, 노로표페인트 등이 모두 부산에서 시작할 정도로 일자리가 많았지만 90년대 후반에 터진 IMF로 인해 공장이 많이 떠나고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게 되었답니다.
한국 최대의 휴양지이자 관광지인 만큼 호텔, 관광업 등 3차산업에 종사 할 수도 있겠지만 한철장사에 부가가치가 낮은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실제적인 일터는 크게 많지 않은편입니다.
부산의 프로 스포츠
구도부산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부산은 야구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야구가 부산의 대표 스포츠가 된 이유 중 가장큰 이유는 바로 일본과 인접한 도시라는 점인데요.
일본문물이 대거 유입되며 야구가 들어왔기 때문에 일본의 영향이 큰 편에 속합니다. 특히 부산에는 프로 스포츠 구단이 타 광역시에 비해 열악한 수준으로 현재 프로야구, 프로축구, 여자 프로농구, 여자 핸드볼팀만 한팀씩 있을 뿐이고 그나마 있던 남자 프로농구는 얼마전 타지로 이전, 여자 핸드볼팀은 부산시설공단 소속으로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안정환이 부산소속으로 있던 시절에는 축구도 인기가 좀 있었다지만 이후로 축구는 많이 하향길을 걸었고 허동택(허재, 강동희, 김유택), 허동만(허재, 강동희, 김영만)이 있던 시절에는 농구도 약간의 붐이 있었지만 결국은 이래저래 지금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건 프로야구 한팀 뿐이네요. 그마저도 항상 하위권이라...
그래도 부산의 프로야구팀은 항상(?) 하위권이긴 했지만 이대호라는 팀내 간판 선수로 인해 아무리 FA협상에서 잡음이 많고 팀성적이 안좋아도.. 팀내 인지도가 높았던 선수들(김주찬, 강민호 등)을 타팀에 뺏겨도 그려려니 했는데 이젠 대호도 없고 민호도 없고 이대호와 아이들도 못하게 되었는데 성적이 어찌 될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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