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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라산의 역사, 유네스코 등재 그리고 한라산 미신


한라산은 대한민국 제주도에 위치한 화산산으로 해발 1,950 미터 (6,398 피트)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의 역사는 제주도의 지질문화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산은 약 100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화산 폭발로 섬에 큰 칼데라가 생겼을 때 형성된 것으로 예측되어지며 시간이 흐르면서 한라산은 화산 활동을 통해 계속 성장했고 현재는 휴화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라산은 수세기 동안 제주도 사람들에게 종교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한라산은 다양한 신들과 영혼들의 고향으로 믿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종교의식의 장소였습니다. 특히, 한라산은 제주도를 창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설문대 할망 여신의 숭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한라산은 군인들의 훈련장으로 사용되었고, 또한 조선의 중요한 목재 공급원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엔 버섯 등 수탈의 대상이 되었고 강점기때 미군의 공격이 있을땐 제주도민들을 동원해 각종 군사시설을 짓고 제주 4.3 사건을 겪는 등 많은 풍화를 겪었던 한라산이지만 50여년 전인 1970년 3월24일에 전국에서 7번째로 한라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고 오늘날까지도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라산 미신

 

한라산은 오랫동안 다양한 미신과 민간 신앙과 연관되어 왔습니다. 다음은 몇 가지 예입니다.


1. 산에 있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큰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믿는데, 이것은 영혼을 방해하고 불운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산을 혼자 오르거나 어두워진 후에 올라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길을 잃거나 초자연적인 존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자연 재해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산이나 그 주변을 가리켜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4. 장난꾸러기 도깨비인 설문대 할망 여신과 도깨비를 포함한 많은 영혼들과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살고 있다고 믿어집니다.


이러한 미신들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역의 문화 유산과 민속의 중요한 부분이고 경외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영적이고 초자연적인 영역과의 연결을 상징합니다. 미신은 미신일 뿐 전해져 내려오는 구연동화 같은거라 전래동화 처럼 단순한 이야기 거리 일 수도 있고 과학적인 근거는 없으며 단순한 이야기라 누군가는 들어봤을 법도 하고 누군가는 처음 듣는 이야기일 수도 있답니다.

 

한라산과 유네스코

 

한라산은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2002년),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2007년) 되었습니다. 한라산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제주도 고유종으로 다양한 생태계는 숲, 습지, 그리고 고산 식물을 포함합니다. 한라산에는 도롱뇽과 제주 족제비와 같은 많은 멸종 위기 종들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한반도에 자라는 4500여종의 식물 중 절반에 해당하는 2000여종의 식물과 50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며 국내 생물종의 50% 이상이 제주와 한라산에 있어 생태학 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한라산은 생태학적 의미 외에도 중요한 문화적 가치도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장소였으며 선사 시대 정착지의 유적을 포함하여 수많은 역사적, 고고학적 발견의 장소입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한라산과 그 주변 지역이 독특하고 가치 있는 생태계와 문화 경관으로서 중요성을 인정하고 주변 지역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보존 노력을 촉진하는 동시에 산의 생태적, 문화적 중요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교육을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계절에 따른 한라산의 변화

 

한라산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일년 내내 많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덕분에 사시사철 제주를 찾고 한라산을 등반하는 등산객에게 한라산은 일년내내 멋진 등반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겨울에는 눈이 덮힌 등산로에는 눈꽃들이 활짝 핀 나무들이 등산객을 맞이하고 봄철에는 수많은 야생화와 봄꽃들이 또 다른 장관을 보여줍니다. 여름에는 녹색의 초원과 크고 작은 개울과 폭포들이 흐르고 가을에는 단풍을 맞이하여 울긋불긋 등산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진답니다.

 

한라산 개발

한라산에 대해서는 수년간 다양한 개발사업이 제안되어 왔는데 한라산의 생태와 문화유산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과거에 스키 리조트, 골프 코스, 그리고 고급 호텔에 대한 계획을 포함하여 상업적이고 주거적인 목적으로 개발하자는 제안들이 있었지만 개발이 산의 독특한 생태계와 문화적 가치를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고 결국은 계획들은 무산되고 난개발 보단 보존을 하는 형태로 가닥이 잡혔답니다.


방문객들이 산 정상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케이블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산의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문화 유산에 대한 더 많은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개발 지지자들이 있는 반면 개발이 산의 생태와 방문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반대론자도 많이 있었습니다. 한라산의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문제는 1970년대부터 40년이 넘는 세월을 찬반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개발과 보존이라는 서로 양립 할 수 없는 길레마에 빠져 있답니다.


정부는 한라산의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정부는 주변 지역의 지속 가능한 관광과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산의 생태와 문화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시행했고 산과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한라산 국립공원의 지정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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