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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

미러리스는 소니가 많은 이유? 캐논을 앞선 이유는 무엇일까?

DLSR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던 제조사는 캐논, 니콘, 후지 정도이고 영상에 특화되었다 싶으면 파나소닉의 마포 혹은 소니 정도였는데 미러리스로 바뀌면서 소니의 유저들이 급속히 늘어나서 그 보기 힘들던 소니 카메라가 지금은 밖에 나가면 상당히 많이 보이고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러리스 시대가 오면서 왜 소니의 인기가 상승했을까요?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이나 제 생각을 풀어보면 몇가지 이유가 있지 싶네요.

 

첫번째, 저렴한 렌즈 가격 및 경량화

최근에 렌즈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 보면 캐논의 렌즈 가격을 보면 입이 벌어지곤 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좋은 렌즈길래 저렇게 비쌀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일예를 들어 소니의 FE16-35GM F2.8과 캐논의 RF15-35 F2.8 L IS USM을 비교해 보면 DSLR시절에는 캐논에서도 16-35가 나왔지만 미러리스로 변경 뒤 RF15-35로 광각에서 1mm 넓어지긴 했지만 조리개 값도 동일하고 각 제조사의 주력렌즈군으로 최상위 버전의 렌즈인데 가격과 무게에선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소니 FE16-35GM F2.8
최저가격 199만원 무게 680g
캐논 RF15-35 F2.8 L IS USM
최저가격 272만원 무게 840g



망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70-200렌즈군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FE70-200 F2.8 GM OSS II
최저가격 327만원 무게 1,045g
캐논 RF70-200 F2.8 L IS USM
최저가격 334만원 무게 1,070g



두번째, 다양한 서드파티 렌즈군

 소니는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에서 소니 카메라 마운트에 맞는 렌즈를 개발 할 수 있도록 라이센스를 제공하고있어 탐론, 삼양, 시그마 등 서드파티 업체에서 정품대비 저렴한 가격에 호환대체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으나 캐논은 철저하게 막아놓고 오픈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캐논에서 나오는 렌즈들 중 많은 렌즈들은 미러리스 전용 설계로 제작된 제품들이 아닌 전세대 제품인 DSLR때 나왔던 렌즈의 설계를 활용해 플렌지백만 늘려서 변경한 타입으로 아직 RF마운트에 맞는 설계를 계속 개발/조정 중에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2024년 하반기까지는 서드파티 렌즈업체에 오픈하지 않고 퍼스트파티 렌즈들만 판매하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명 여친렌즈라고 불리는 85mm 화각대의 렌즈군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니 FE마운트 소니 FE 85 F1.8 50만원
소니 FE 85 F1.4GM 166만원
시그마A 85 F1.4 DG DN 117만원
시그마A 85mm F1.4 DG HSM 116만원
삼양 AF 85 F1.4 II 85만원
삼양옵틱스 AF 85mm F1.4 FE 49만원
자이즈 APO Sonnar T* Batis FE 85mm F1.8 140만원
자이즈 Planar T* 85mm F1.4 ZA 190만원
탐론 SP 85mm F1.8 Di USD 83만원
빌트록스 AF 85mm F1.8 STM II 48만원
호루스벤누 PFU RBMH 85mm F1.8 STM 50만원
토키나 ATX-M 85mm F1.8 58만원

    
이렇게 소니는 자사의 AF를 오픈하면서 여러 서드파티 렌즈 업체에서 AF가 지원되는 많은 렌즈들이 제조/판매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캐논 RF마운트  캐논 RF 85mm F2 Macro IS STM 70만원
캐논 RF 85mm F1.2 L USM 338만원
캐논 RF 85mm F1.2 L USM DS 420만원

    
반면 캐논 RF마운트에서 AF를 지원하는 85mm 렌즈군은 캐논에서 나온 퍼스트파티용 3개가 전부입니다. 가격까지 확인해보면 그 차이가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가시겠죠.

 

 

세번째, AF성능

최근에 나온 카메라 바디들을 보면 캐논도 AF성능이 많이 발전해서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AF의 정확도나 속감에서 체감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 같은 경우 타사가 DSLR의 마지막 세대를 느끼고 있을때 남들보다 빠르게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어 영상과 AF의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는데요.

먼저 시작한 만큼 타사보다 빠른 성장률을 보여 DSLR대비 조금더 가벼워진 무게, 조금 작아진 부피 그리고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에서까지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소니 미러리스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초중반에 미러리스로 넘어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소니를 선택하게 됩니다.

아마 DSLR과 미러리스의 마운트가 동일하여 기존 렌즈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면 장비를 처분해야 하는 유저 입장에선 캐논에 남아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캐논 DSLR때는 EF마운트를 이용하다 미러리스로 오면서 RF마운트로 변경되어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기존 렌즈를 사용하지 못하니 같은 캐논을 사용하더라도 어댑터를 써야 하는 환경이라 그럴빠엔 넘어가지 하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네번째, 보정관용도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에서도 소니의 보정관용도는 매우 넓은편에 속합니다. 사진에서의 다이내믹레인지, 영상에선 LOG를 이용한 보정 등 보정이 쉽고 암부를 보정할 수 있는 폭이 넓은편에 속해 다 죽어가는 사진도 심폐소생술로 살릴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영상

소니는 원래 센서를 제작하고 영상을 전문으로 하던 업체이다 보니 카메라의 센서와 영상쪽에선 시작하는 선이 타사와는 달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남들은 이제 1에서 시작인데 소니는 이미 3~4에서 시작이니 남들보다 빨리 시작한데다 기술력까지 있으니 말 다했죠..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미러리스 시장에서 소니의 판매율이 상승하고 인지도가 상승하여 미러리스하면 소니라고 통하는 공식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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